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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의 숲 2015. 8. 28. 02:33August 28
시간은 소유할 수는 없다.
다만, '지금 이 순간'이라는 시간을 사용할 수 있음에 감사하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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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의 숲 2015. 2. 17. 18:24February 17
사적인 감정의 틀 안에서 섣불리 행동하지 말자.
그 곳은 대화를 하기 위한 장소이다.
다툼을 하기 위한 곳이 아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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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의 숲 2013. 12. 8. 19:23December 8
594, 45.
하얀눈이 내리는 달이 되었다.
새벽의 땅은 서리가 자리잡았지만,
따스한 햇빛은 이내 원래의 빛을 찾아준다.
이곳에서의 마지막 달이 가까워진다.
길고도 긴 밤의 끝이 다가오려나 보다.
기나긴 극야가 지나가고,
시간의 지평선 너머
언제나 떠오르는 그 동그라미에,
문 너머의 그 당연한 눈부심 앞에 당황하지 않기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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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의 숲 2013. 10. 20. 18:39October 20
545, 94.
이 꿈은
나의 세상이 아니기에
나의 날개가 아니기에
어디로 가는 것인지는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아.
다만, 고맙게도
일정하지 아니하지만
꿈의 밖에서 들려오는
꼬마의 웃음 소리는 긴 꿈이 끝나간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아.
대나무 숲 사이로 비추는 햇살은
따뜻한 바람과 함께 긴 꿈의 마지막에 대한
막연한 두려움을 눈 녹이듯이 녹여주곤 해.
조금씩..
겨울이 녹아내리고 있는 것 같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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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의 숲 2013. 8. 23. 20:27August 23
487, 152.
그 석상은 사람이 되어 움직였다.
어쩌면 그 모습은 꿈 속의 모습이었으리라-
햇빛 아래의 석상은 화로의 그것처럼 뜨겁고,
그늘 아래의 석상은 한없이 차갑다.
그러나 움직이지 않는다.
너무나 당연하게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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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의 숲 2013. 6. 22. 19:23June 22
425, 214.
익숙해진 일상의 반복은
시간의 흐름을 점점 느리게 만드는 것 같다.
미래의 언제인가.
지금으로서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이겠지만,
과거의 일들을 추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. (really?)
아무래도,
새로운 무언가를 찾아야 할 시간이 되었나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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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의 숲 2013. 3. 9. 22:44March 9
320, 319.
어제의 복무일이,
오늘의 잔여일이 된 날.
간단하게는 반을 넘었다.
이제서야 반절.
아니, 벌써 반절.
어느쪽이더라도-
시간이 가는 길은 언제나 한 방향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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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의 숲 2012. 10. 27. 21:50October 27
187, 452.
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. 그러나,
영혼의 양식을 얻어 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..
외박 기간동안 내리는 비는 반가운 비
바짝 마른 마음의 땅 위에
촉촉한 단비를 내려주는 일요일이 다가오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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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의 숲 2012. 9. 9. 21:53September 9
139, 500.
위로휴가를 통해 오랜만에 집에 오게 되었다.
태어나서 가장 오랜 시간동안 집을 비운 셈이다.
고맙게도 새로운 경험들은 빠른 시간의 흐름을 선물해 주었다.
막연한 두려움으로 시작했던 이등병의 생활도
다음 달이면 지나간 과거가 될 것이다.
이젠 신병이라는 이름의 피난처는 없겠지만
그 이름을 가진 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라게 된다.
다음 시간까지 안녕, 피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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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의 숲 2012. 3. 23. 22:05April 23
친구들이 입대를 할 때에는 가볍게 잘 다녀오라는 소리를 했건만,
정작 내 자신이 가야 할 상황이 되니 가벼운 소리로 들리지 않는다.
모병 지원(진정한 의미의 모병제도는 아니지만)이라는 방법을 통해,
스스로 결정한 길이니 그 의무를 무사히 완수하길 바랄 뿐이다.
수평적인 관계와는 전혀 거리가 있는 곳.
그 곳에서 흐르는 시간과 공간이 나에게 어떠한 변화를 주게될 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,
군대라는 직각자를 통해 내 마음 속의 수평을 더 정확히 보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.
이제 여행을 준비할 시간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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